정청래, 민주 세대교체론 겨냥 "차라리 고려장 주장하라"

  • 등록 2022-06-15 오전 7:25:29

    수정 2022-06-15 오전 7:25:29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팬덤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내 의원들을 향해 “팬덤을 욕할 시간에 왜 나는 팬덤이 형성되지 않는가 성찰해 보자”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증인 출석 요구의 건 처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날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팬덤은 무죄다. 시기하고 질투하는 정치인이 문제”라며 “축구장에서 손흥민 팬클럽의 응원소리가 시끄럽다고 팬들을 입장시키지 말자고 주장할 것인가. 손흥민이 부러우면 실력을 쌓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의원들도 이재명을 응원하는 팬덤이 부러우면 이재명처럼 실력을 연마하고 지지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 괜한 시기와 질투심으로 이재명을 응원하는 국민과 당원을 향해 눈 흘기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팬덤정치가 시작된 것은 노사모이며 당시에도 팬덤문화에 대한 공격은 집요했다. 노무현, 문재인 팬덤에 편승해 자리받고 이익을 취한 사람들이 이제 와서 팬덤을 욕한다. 수혜자들은 적어도 침묵하시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해서도 “심한 욕설과 인신공격, 지나친 조롱은 삼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정기적으로 부정기적으로 무작위로 보내는 대량문자 발송은 어떠한가. 역지사지하시라”고 말했다.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논란에 대해서도 “처럼회를 욕하는 것까지는 백번 양보해 이해하겠다. 그러나 당원과 지지자들이 왜 처럼회 회원들에게 후원금을 보내며 지지하는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당내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론’에 대해 정 의원은 “몇년대생은 안 되고 몇년생들이 해야 한다. 몇년대에 태어난 것이 죄가 되기도 하고 추대와 추앙의 대상이 되는가”라며 “전라도 사람은 안 된다. 전라도 사람은 된다. 경상도 사람은 안 된다. 경상도 사람은 된다. 이런 논리와 뭐가 다른가, 일반화에 대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말 같지도 않은 극단적 무논리 주장은 좀 심하게 말하면 나이에 따른 연좌제 주장이다. 50~60년대 고리타분한 주장이고 일종의 빨갱이 타령 비스름한 짓”이라며 “차라리 고려장을 주장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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