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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아주 사적인 동남아’ 김상아, 곽지혜 PD가 화제가 된 몰래카메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곽 PD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이런 것도 다르구나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 PD는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어서 너무 괴로웠다”며 “상황이 휘몰아쳤는데, 이걸 잘 찍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못 찍고 놓칠까봐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 즉흥적으로 진행된 김도현 속이기 몰래카메라. 김남희는 장항준 감독과 방을 바꿔달라고 했고, 이를 계기로 이선균과 김남희의 갈등이 불거졌다. 두 사람의 폭발적인 연기가 오가면서 결국 김도현도 분노하는 상황이 생겼다.
몰래카메라에 깜빡 속은 김도현은 초반 김남희를 다정하게 타이르다가, 결국 호통을 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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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각의 전환을 하는 좋은 선배의 말이기 때문에 파급력 있다. 저희가 좋게 편집한 게 아니라, 정말 그렇게 좋게 타이르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의 내면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두 PD는 “김도현 씨가 좋게 타이르다가 호통을 쳤을 때, 김남희 씨도 소름이 끼치고 땀이 났다고 하더라”며 “저희도 몰래카메라라는 것을 밝히려고 들어가는데 기에 눌렸다”고 뒷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네 멤버는 몰래카메라 이후 더 가까워졌다고. 두 PD는 “몰래카메라였지만, 서로의 감정을 다 보여준 느낌이라 더 친해졌다”며 “멤버들도 그때 이후로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얘길 하더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통해 김상아, 곽지혜 PD는 스포를 했다. 화제의 몰래카메라가 하나 더 등장한다고. 두 PD는 “크게 몰래카메라를 했는데 또 속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순수하신 분”이라고 귀띔했다.
포장지 없는 아재들의 날것 그대로의 여행 ‘아주 사적인 동남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