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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지난달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55조7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접 임시 CEO를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랜도 연기금은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를 확보하고 있으며, 인수하는 데 제약 조건을 가진 이해주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확보 못한 트위터 의결권 주식의 3분의 2가 이번 인수 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연기금은 이어 머스크가 트위터의 다른 주주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와 창업자 잭 도시의 지원을 받아 지분 15% 이상의 실질적 소유자로 행세하면서 트위터를 인수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델라웨어대 기업지배구조센터 소장을 지낸 찰스 엔슨은 기업 인수에 제약이 있는 이해주주 지위를 입증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이번 소송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