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택배기사' 출연 후 텀블러 꺼냈죠" [인터뷰]①

김우빈, '택배기사' 전설의 5-8로 출연
"'마스터' 조의석 감독과 재회 기뻐"
  • 등록 2023-05-17 오후 2:54:11

    수정 2023-05-17 오후 2:54:11

김우빈(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택배기사’를 보고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최근에 텀블러를 다시 꺼내봤어요.”

배우 김우빈이 ‘택배기사’ 이후 달라진 점을 이같이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택배기사’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난민에 대해서도 “저는 항상 우리 모두가 똑같은 환경으로 살 수 없지만, 우리 모두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고 행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며 “5-8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다. 그래서 (캐릭터를)만났을 때 반가웠다”고 말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는 ‘마스터’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이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조의석 감독과 재회라는 것이 작품을 출연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김우빈은 “조의석 감독님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믿어달라고 하시더라”며 “‘마스터’ 작업을 할 때, 너무 좋은 기억이라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한번 합을 맞췄던 터라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통한 게 있었다”고 말했다.

조의석 감독 뿐만 아니라 ‘택배기사’의 대본 또한 작품을 선택한 이유다. 김우빈은 “당시만 해도 마스크를 다 쓰고 있던 상황이라, 대본을 읽고 흥미로웠다”면서 “캐릭터가 각각 살아있음을 느꼈고, 5-8이 궁금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우빈(사진=넷플릭스)
김우빈은 ‘택배기사’에서 황폐화된 세상에서 전설이 된 택배기사 5-8 역을 맡아 출연했다. 낮에는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지만, 밤에는 동료들과 함께 난민들을 돕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 중인 인물.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의 비밀스런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택배기사가 되고 싶다며 자신에게 찾아온 사월을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캐릭터다.

김우빈은 자신이 연기한 5-8에 대해 “난민으로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버림 받고 아파야하는 분노가 있고 아픔이 있다”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캐릭터의 특성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대기 오염이 극심하다는 설정인 만큼 등장 인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김우빈은 이런 설정 탓에 후시 녹음의 도움을 받았다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황을 몰입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스크를 쓰고 액션을 하면 움직여서 얼굴에 접착제를 붙여서 마스크를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외계인’에 이어 ‘택배기사’까지, SF물에 연달아 출연하게 된 김우빈은 “장르가 달라서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 이야기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라 그걸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다”며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것과 상상해서 하는 것과 달라서 어렵지만, ‘외계인’이라는 작품을 13개월 동안 하늘을 날고 빔을 쏘면서 해봤기 때문에 약간의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택배기사’는 공개 후 단 3일 만에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우빈은 “기대를 많이 안해야 실망이 없으니까 기대를 안하려고 노력을 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소개시켜드리자는 게 목표였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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