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증시, 지수보다 종목별 순환장세 대응

  • 등록 2002-07-11 오전 8:44:21

    수정 2002-07-11 오전 8:44:21

[edaily 지영한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 기업들의 회계부정 스캔들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지수는 2.54% 하락한 1436.03까지 밀리며 5년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도 3.12% 급락한 8812.46을 기록하며 88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는 심리적인 부담을 안고 하루를 출발하게 됐다. 마침 국내증시는 오늘 7월물 옵션만기일을 맞게되는데, 옵션연계 매수차익거래 청산 가능규모는 신고물량 1000억원을 포함해 대략 2000억원 안팎으로 옵션만기 효과만을 놓고 보면 여타 만기일보다는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현재 주식시장이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반등세가 20일선까지 진행된 직후 쉬어가는 국면인데다 강력한 매수주체나 모멘텀도 없는 만큼 선물 베이시스에 따른 프로그램매매의 영향력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수탄력 둔화와 함께 코스닥종목 등 종목별로 나타나고 있는 순환장세 흐름도 유효할 전망이다.

◇옵션만기도래..프로그램 영향력 지속 전망

옵션만기와 관련, 권혁준 서울증권 연구원은 이번 옵션만기일은 과거에 비해 만기일 관련 매물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가운데 전일에도 프로그램 매물을 통해 일정부분이 해소된 것으로 보여지므로 옵션만기효가 자체만으론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내 주도적인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론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시장이 등락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단기적인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이격과다에 따른 기술적 급반등이 20일선까지 이어진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침 800선 이상이 본격적인 매물대란 점에서 단기적으론 지수탄력을 고려해 종목별 선별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주보다는 테마별 순환내지 종목별 선별대응 유리

조오규 동양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수탄력둔화로 대형주에 대한 매매접근이 제한되면서 순환매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순환매는 코스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수추이가 불학실한 만큼 대형주보다는 코스닥종목을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 대응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강보성 신한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생각이다. 800선 이상의 두터운 매물대를 고려하면 일정한 매물소화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물압박이 자유로운 종목별 대응이 투자대안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단기적으론 수익률차원에서 종목장세 움직임에 포커스를 맞추는 한편 코스닥시장의 순한매 성격의 테마형성 움직임가 우량한 실적에도 반등이 미진했던 중견 우량주에 대한 선별적인 대응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조정 후 추가 반등 가능 의견도

한편 서준혁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인 추세형성 여부는 펀더멘탈상의 변화 여부를 좀 더 검증해야 하겠지만 수급구도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번 숨고르기 이후 추가 상승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좀 더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의 주도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이 선호하는 환율수혜주와 내수우량주, 실적모멘텀을 보유한 유화주, 금융주 등에 대한 제한적인 매수대응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내주초반 종합주가지수 20일선의 상승반전 여부가 결정되는데 만약 거래를 수반하며 20일선의 상승반전이 확인될 경우엔 지난 4월중순 이후 중기조정이 마무리되고 2차 랠리로 접어드는 수준으로 볼 수 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어떻든 지금은 지수가 단기급등한 후 숨고르기 국면인 만큼 단기적으론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여의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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