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이틀간 25% 급락…과대평가·경영진 주식 매각 논란

상장 후 고공행진하던 레딧 주가, 이틀 연속 하락
과대평가 지적 잇따르며 공매도 세력 대거 출현
경영진 대규모 주식 매각 소식도 주가 끌어내려
  • 등록 2024-03-29 오전 7:57:28

    수정 2024-03-29 오전 7:57:2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기업공개(IPO) 이후 승승장구하던 미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사진=AFP)


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레딧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4.60% 하락한 49.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30% 하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주가가 24.3% 급락했다.

레딧의 주가는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 지난 27일까지 92% 폭등했으나, 이날 종가는 상장 첫 날 종가(50.44달러)보다 낮아졌다. 다만 IPO 당시 공모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45% 급등한 상태다.

전날엔 레딧의 주가가 너무 높다는 평가와 함께 공매도 세력이 대거 출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보고서에서 “레딧의 주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 돼 있다”고 짚었다.

실제 레딧은 2005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순이익을 낸 적이 없다. 레딧의 지난해 매출은 8억 4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908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날은 공매도에 더해 경영진의 주식 매각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레딧은 스티브 허프만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50만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제니퍼 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이 51만 4000주를 매각했고 현재 14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티의 부사장 벤 실버맨은 “회사 전망이 밝다면 내부 경영진들이 왜 주식을 매도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레딧의 상장 목표가 자금 확보를 통한 성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레딧에선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다수의 토론방이 운영되고 있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다.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 이상으로 ‘개미들의 성지’, ‘밈 주식의 성지’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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