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2003년의 영화와 영화인들을 돌아보며 그 20년째인 2023년 한국영화의 재도약을 응원하는 ‘한국영화 리덕스’ 기념식과 시상식이 12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2003년 흥행작들의 주연인 김상경(살인의 추억), 차승원(선생 김봉두), 신하균(지구를 지켜라!), 유지태(올드보이), 문소리(바람난 가족) 등이 참석하고, 2003년의 영화들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 장항준 감독, 장준환 감독, 봉만대 감독이 함께 한다.
영화음악감독들이 참여하는 공연도 예고돼 있다. 먼저, ‘올드 보이’(음악감독 조영욱)의 작곡가로 영화계에 데뷔해 왕성히 활동 중인 이지수 음악감독이 클래식 연주자들과 ‘올드 보이’의 OST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에 ‘올드 보이’의 작곡가 3인방(심현정 이지수 최승현)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2003년 이후 김지운, 장준환, 문소리 등과 작업해오고 있는 모그 음악감독도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과 함께 축하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2003년에 개봉한 주옥 같은 영화를 상영하는 소규모 상영회를 연다.
한국영화사를 빛낸 탁월한 작품과 세계적 영화인들을 대거 탄생시킨 2003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인 ‘한국영화 리덕스’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한국필립모리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