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尹, 여가부 폐지 공약 못지키면 대국민 사과하라"

  • 등록 2022-03-12 오후 3:05:17

    수정 2022-03-12 오후 3:05:1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로 활동해 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가 지켜지지 않으면 윤 당선인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사진=뉴스1)
황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의 핵심 공약이다.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나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가부 폐지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국민이 윤석열을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이 당선된 지 단 이틀 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성가족부를 존치하거나 격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럴 거면 선거 왜 합니까”라고 했다.

그는 “공약을 못 지키겠으면 윤석열은 국민 앞에 나와 고개 숙여 사과하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 대통령 선거 공약이 문방구 어음 쪼가리인 줄 아나”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또 “윤석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표를 모으려고 말만 저렇게 하지 여성가족부의 이름만 바꾸어 존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며 “윤석열이 당선하고 겨우 이틀 만에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의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 보수 정당의 ‘헛소리 공약’이 지긋지긋하다. 국민이 바보로 보이는가”라며 “지키지 못할 것이면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말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 게 인간의 도리이다. 그대들은 인간이 아닌가. 공약은 반드시 지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내에선 여가부 폐지와 관련해 이견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5선인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여가부 폐지라는 공약, 다시 들여다보자”며 “차별, 혐오, 배제로 젠더의 차이를 가를 게 아니라 함께 헤쳐나갈 길을 제시하는 게 옳은 정치”라고 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당선자도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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