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15만 넘어, 확산 속도 다시 빨라지고 있어"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 10일 모두 발언
"4주간 요양병원·시설서 116건, 2445명 집단감염"
"외국 연구결과 따르면 감염 성인 8명 중 1명 '롱 코비드'"
"감염취약 시설 표적방역 지속 추진, 접종 반드시 해달라"
  • 등록 2022-08-10 오전 9:02:35

    수정 2022-08-10 오전 9:02:3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같은 요일 약 12만명 대비 26% 증가했다. 입원 중인 위중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들이 잠재돼 있다”면서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조정관은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명도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감염취약시설 집단발생 사례분석을 통한 감염확산 관리방안’과 올해 2분기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등을 집중 논의한다.

이 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면서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 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각 지자체의 감염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우수 대응사례를 요양병원·시설에 배포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치는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간병인·감염관리자 대상 감염관리 교육, 시나리오별 모의훈련 실시를 통해 시설의 현장 대응력도 제고한다.

이어 이 조정관은 “코로나는 예방과 치료가 우선이지만, 완치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외국 연구결과(영국 Lancet)에 따르면 코로나에 감염된 성인 8명 중 1명은 완치 후에도 후유증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른바 ‘롱 코비드’(Long-Covid)”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4월 18일 거리두기 해제 후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다”면서도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 특히, 소득이 감소하거나 고립 가능성이 있는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의 위험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 조정관은 “우선,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홍보를 통해 정신건강서비스의 낮은 인지도를 개선하고 접근성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각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협조 아래 원스톱진료기관은 1만개 목표 대비 97%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확진자 30만명 발생에 대비해 1574개 병상을 확보해 당초 목표치인 1435개 대비 110% 초과 달성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조정관은 “60세 이상 어르신은 인구 중 25.8%인데 비해 사망자의 92.5%, 위중증 환자의 84.9%를 차지한다”면서 “정부는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점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시길 요청드린다”며 “특히, 고위험군인 국민들께서는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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