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저격' 신평 "지나치게 많은 의상…사치논쟁 자초"

청와대 "특활비·의상비 무분별한 의혹 제기 유감"
  • 등록 2022-04-01 오전 8:57:21

    수정 2022-04-01 오전 11:06:3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을 공개 지적했던 신평 변호사가 “김 여사의 사치 논쟁은 자초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무궁화실에서 ‘희망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이뤄낸 국민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했던 신 변호사는 이번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31일 신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체로 청와대의 해명이 적절하다고 보고, 또 현금 뭉치라고 하지만 그 액수로 미뤄볼 때 크게 문제 삼을 일은 아니지 않을까 한다”며 “다만 한 가지 지적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나치게 많은 의상과 장신구를 국민 눈 앞에 자랑하듯 선보였고 해외여행에서 여러 불투명한 의문을 야기해 논쟁의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며 “이 논쟁은 전혀 근거 없는 것도 아니었고, 민주 사회의 속성상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런 논쟁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는 자정의 과정을 밟는 것”이라며 “이 논쟁의 일단을 제공한 내 글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내 페이스북과 블로그에 남긴 글을 보면 사치 논쟁이 갖는 다른 한 측면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가 강력한 팬덤에 올라타 5년 임기 동안 시종일관 변함없는 갈라치기 정책을 추구해 충성스러운 자기 편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라며 “팬덤의 성향은 열렬함을 가둬둘 수 없던 탓에 다분히 폭력적으로 흘렀고 이 정부의 핵심을 구성한 운동권 강성 친문(친문재인)들은 노골적으로 반민주적, 반헌법적 물결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만약 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해 성공했더라면 절대로 정권교체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확신한다. 워낙 문 대통령이 확고한 지지율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운동권 세력이 목에 힘을 주니 멈칫멈칫하다 차별화에 실패한 것”이라며 “혹시 관심 있는 이는 그들 일부의 과격하고 폭력적이며 패륜적인 댓글을 유감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여사의 옷값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기 말 청와대의 특수활동비(특활비)뿐 아니라 김 여사의 옷값이나 액세서리까지 거론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특활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경비로 법령에 따라 집행내역이 비공개되는 것이다. 출범 첫해인 2017년에도 배정된 125억원의 특활비 예산 중 70.4%인 88억원만 집행하고 나머지는 국고에 반납했다”며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연평균 96억5000만원의 특활비를 편성했는데 이는 청와대 특활비가 도입된 1994년 이후 역대 정부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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