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칭호 수여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
헬렌 권·전승현·연광철 이어 한국인 네 번째
  • 등록 2022-05-23 오전 9:03:37

    수정 2022-05-23 오후 9:44:0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nger, 캄머쟁어) 칭호를 받았다고 소속사 아트앤아티스트가 23일 밝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 끝난 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의 ‘궁정가수’ 칭호 수여식이 열렸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사무엘 윤의 궁정가수 칭호 수여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 끝난 뒤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사무엘 윤은 에스카미요 역으로 출연했다.

궁정가수는 왕정 시대에 왕이 내렸던 호칭으로 기량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공식 부여되는 장인 칭호다. 우리나라의 인간문화재와 같다. 현재는 뛰어난 활동과 공로를 남긴 성악가를 기리기 위해 독일 주 정부에서 수여한다. 궁정가수 칭호를 얻은 성악가는 이름 앞에 궁정가수를 뜻하는 ‘KS’를 붙인다.

이날 수여식은 사무엘 윤이 그 동안 종신 가수로 활동해온 쾰른 오페라 극장과 청중에게 마지막 인사를 올리는 무대로 의미가 특별했다. 사무엘 윤은 지난 3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한국에서 후학 양성과 함께 국내외 주요 극장에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사무엘 윤은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무엘 윤이라는 성악가가 음악가로서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언제나 믿어주고 응원해준 극장에 감사하고, 궁정가수라는 명예를 갖게 해준 독일 정부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무엘 윤은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같은 페스티벌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과 ‘로엔그린’에 동시에 출연하면서 영웅 바리톤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쾰른시가 수여하는 제3회 오페라 가수상을 받았다. 2016년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편 독일 주 정부로부터 궁정가수 호칭을 받은 역대 한국인 성악가로는 소프라노 헬렌 권, 베이스 전승현, 연광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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