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논문 채택 상위 10대 기업 美·中뿐…삼성 17위

CEO스코어, 글로벌 AI 학회 채택한 민간기업 논문 조사
구글·애플 등 미국 기업 10위권…화웨이·텐센트도 상위권
韓 AI 투자액 6위, 인도에도 밀려…미국 1위, 중국 2위
  • 등록 2023-05-31 오전 8:46:55

    수정 2023-05-31 오전 8:46:55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인공지능)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삼성과 네이버 등 국내 민간 기업의 AI 연구개발(R&D) 경쟁력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3대 AI 학회가 채택한 민간기업 AI 논문건수에서 상위 10대 기업을 미국과 중국이 휩쓸었고 삼성은 17위에 그쳤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12일 기준으로 △ICLR(표준학습국제학회)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ICML(국제머신러닝학회) 등 글로벌 3대 AI 학회에 채택된 AI 관련 논문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학회는 민간기업 338곳에서 총 2759건의 논문을 채택했다.

구글이 541건(19.6%)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MS(267건)와 메타(211건)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4, 5위에는 아마존(156건)과 IBM(118건)이 오르며 상위 5대 기업을 미국이 싹쓸이했다. 6위부터 8위까지는 화웨이(114건),텐센트(86건),알리바바(63건) 등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와 애플도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상위 10위권을 미국과 중국 기업이 휩쓴 것과 달리 한국 기업의 순위는 10위 중후반대다. 국내 기업의 3대 AI 학회 채택 논문 수는 총 106건이며 삼성은 32건, 네이버는 28건이 채택됐다. 순위로는 삼성은 17위, 네이버가 18위다.

글로벌 3대 AI 학회는 구글 스콜라(Google Scholar)가 발표한 엔지니어링&컴퓨터 과학학회 중 AI 관련 학회 상위 3곳인데 여기서 채택한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 CEO스코어의 이번 분석은 국내 민간 기업의 AI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빅테크와 큰 격차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AI 투자액도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밀렸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AI 인덱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민간기업의 AI 투자액은 47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34억달러), 영국(44억달러), 이스라엘과 인도(32억달러), 한국(31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국내 AI 관련 특허 등록 수는 삼성전자가 2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글(174건), 스트라드비젼(118건), 네이버(114건), LG전자(112건), SK텔레콤(75건), 인피닉(57건), 바이두(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9년에 1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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