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에 '빨간불'…머스크 “3분기 납품 물량 지켜라” 독촉

사내 공지로 “3분기 생산량 목표치 어려움 직면”
반도체 수급 문제로 로드스터 양산 모델 출시도 연기
中서 제작한 모델3 미국 시장 수출하는 등 대책 마련
  • 등록 2021-09-10 오전 9:30:10

    수정 2021-09-10 오전 9:30:1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의 차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해서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생산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머스크 CEO가 직원들에게 3분기 차량 인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을 최대 한도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3분기 초 극도로 심각한 반도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라면서 “이번 분기 말 달성해야 할 납품량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테슬라 역사상 가장 큰 파고를 맞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인도 수를 기록했다. 다만, 전 세계를 덮친 반도체 수급 난항으로 올해 남은 기간 납품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앞서 머스크 CEO는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전기스포츠카 ‘로드스터’의 2세대 양산모델 출시를 2023년으로 1년 연기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테슬라는 차량 납품 실적을 늘리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세단을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고객들에게 “제한된 공급과 강력한 고객 수요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이미 출시한 모델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배터리 팩을 북미에 출시한다”라고 밝혔다.

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3 세단과 ‘모델Y’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유럽에도 수출 중이다. LFP 배터리는 코발트와 니켈 등이 필요하지 않아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다만, 무게 대비 에너지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은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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