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자 찾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9개월 만에 최악

금리 상승에 급매물 빼곤 매수세 실종
8월 주택 매매량, 9년 8개월 만에 최소
  • 등록 2022-09-30 오전 9:01:58

    수정 2022-09-30 오전 10:38:1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모른다. 금리 부담에 급매물을 제외하곤 거래가 멈춰선 상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78.5다. 2019년 6월 셋째 주(77.5)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값이다. 지난주(79.5)와 비교해도 1.0포인트(p) 내렸다.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매 수급 지수는 매매 시장 수급 상황은 수치화한 값이다. 100보다 낮으면 수요 부족을, 높으면 공급 부족을 의미한다. 낮으면 낮을수록 수요 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이처럼 매수세가 위축된 것은 그간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연초 1.55%였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현재 2.96%까지 올랐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자금 도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

실제 거래량도 바닥이다. 8월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는 3만5531건이다. 2013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양이다. 7월(3만9600건)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10.3%가 줄었다. 시세보다 값이 저렴한 급매물을 제외하곤 거래가 안 된다는 게 부동산 시장 분위기다.

거래가 사라지면서 가격도 하락세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8% 떨어졌다. 2012년 12월 첫 주 이후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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