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 "국대 유격수 오지환, 과거 포지션 변경 고민 있었다"

  • 등록 2021-06-17 오후 5:58:00

    수정 2021-06-17 오후 5:58:00

LG트윈스 오지환. 사진=연합뉴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지환이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유격수로 발탁되자 LG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만감이 교차했다. 입단 당시 수비에 문제가 많았던 오지환을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키운 장본인이 바로 류지현 감독이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수비코치 시절 오지환을 맨투맨으로 가르쳤다. 수비 기술은 물론 습관이나 성격까지 세세하게 바꿔놓았다. 류지현 감독의 오랜 보살핌을 받은 오지환은 불안함을 날려버리고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오지환을 한국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로 보고 있다”고 칭찬했다..

류지현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지환을 지도했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몇 가지 소개했다.

류지현 감독은 “내가 주루코치에서 수비코치로 옮겼을때 팀 내에서 오지환은 유격수로 안된다는 평가가 중간에 있었다”며 “포지션 변경에 대한 내부적인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하지만 유격수를 이만큼 했는데 또 다른 포지션으로 가면 또 그만큼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유격수로 더 접근해보자는 마음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은 “오지환은 고교 시절 내야수보다 투수 쪽에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어깨는 강했지만 내야수로선 교육이 필요했다”면서 “전문 내야수로서 기본기가 부족했기 때문에 동기들보다 궤도에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처음에는 습관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공 하나를 흘리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혹독하게 강조했다”면서 “습관이 바뀌면서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기술적인 성장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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