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밀수입’ 적색수배 미국인, 강제송환…"즉시 구속영장"

국내로 필로폰 약 1.95㎏ 밀수입 혐의
경찰 “피의자 신병 인계받는 즉시 구속영장 신청”
  • 등록 2024-04-25 오전 9:18:58

    수정 2024-04-25 오전 9:18:58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내로 필로폰 약 1.95㎏을 밀수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미국인이 오는 26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된다.

남성신 서울청 마수대 마약수사1계장은 2023년 9월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약을 유통시킨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25일 필로폰 밀수입 등 혐의로 체포영장 받아 적색 수배한 미국 국적 남성 A씨가 독일 경찰에 체포된 후 범죄인인도 재판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26일 강제송환된다고 밝혔다.

A씨는 항공특송화물 야구 배트에 필로폰 약 500g을 숨겨 밀수입을 시도하고, 미국인 남성 B씨와 공모해 여행용 가방 격벽에 필로폰 약 1.95㎏을 밀수입한 혐의로 지명수배된 피의자다.

경찰은 피의자 A씨가 관련된 사건에 대해 이미 2차례에 걸쳐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6일 항공특송화물에 마약류를 숨겨 밀수입하고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또 같은 해 9월 12일에는 가방에 필로폰을 숨겨 밀수입하고, 야산 땅속에 파묻어 전달하는 수법 등으로 유통한 피의자 8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법무부로부터 피의자의 신병을 인계받는 즉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적색 수배 된 주요 피의자의 강제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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