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한미동맹 더욱 굳건히…北 확장억제 머리 맞대

양국 국방 수장 31일 서울서 대북정책 논의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상황 공유할 듯
박진 외교장관도 이르면 이번 주 중 美 출국
‘한미동맹 70주년’ 尹 첫 방미 의제 조율 전망
  • 등록 2023-01-29 오후 3:57:18

    수정 2023-01-29 오후 7:23:4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새해부터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확장억제 강화에 머리를 맞댄다. 더욱이 올해로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은 만큼 양국 국방 수장이 동맹 강화와 대북 정책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주목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이종섭 장관이 오는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오스틴 장관의 방한은 2021년 12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한 이후 1년여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다양한 동맹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방한 시 의제를 묻는 질문에 “오스틴 장관이 역내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회담 뒤 두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도 진행된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내달 진행될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하던 과거 DSC TTX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핵 선제 사용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게 한미 양국의 목표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맥락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도 회담 주요 의제로 꼽힌다.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강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은 양국의 고위 정부 및 군 지도자들을 만나 역내 안정을 진전시키고 미국과의 국방 파트너십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순방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공통된 비전을 지지하는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깊은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한미 정상도 올 상반기 중으로 만나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북 정책을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다음 달 5~6일 중국 방문 이전에 워싱턴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워싱턴에서 블링컨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성사될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의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업그레이드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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