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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의 방한은 2021년 12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한 이후 1년여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 다양한 동맹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도 지난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방한 시 의제를 묻는 질문에 “오스틴 장관이 역내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내달 진행될 예정인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에 대한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하던 과거 DSC TTX와 달리 이번에는 북한의 핵 선제 사용 시나리오를 토대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게 한미 양국의 목표로,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맥락이다.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도 회담 주요 의제로 꼽힌다.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강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은 양국의 고위 정부 및 군 지도자들을 만나 역내 안정을 진전시키고 미국과의 국방 파트너십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한미 정상도 올 상반기 중으로 만나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대북 정책을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다음달 초)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다음 달 5~6일 중국 방문 이전에 워싱턴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워싱턴에서 블링컨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이르면 상반기에 성사될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의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업그레이드해 외교·안보는 물론 경제, 기술 등 분야에서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