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 전망 나오는 비트코인…6만4000달러대서 횡보

美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순유입량 ''0'' 기록
"시장 약세 모멘텀 발생 가능, 5만9000달러까지 하락"
"스테이블코인 공급, 미 국채 금리 지켜봐야"
  • 등록 2024-04-26 오전 9:39:18

    수정 2024-04-26 오전 9:39:18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을 기록한 것은 물론, 거시환경 또한 녹록치 않아서다.

(사진=픽사베이)
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상승한 6만460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2% 상승한 3159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290만9000원, 이더리움이 454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56.3원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반감기 등 주요 호재가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판단 중이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순유입액이 처음으로 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승인한 후 처음이다.

그간 현물 ETF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원동력이었다. 기관 등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서다. 특히 블랙록의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중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러나 지난 24일 순유입액이 0으로 나타나며 전체 현물 ETF도 순유출세로 돌아섰다.

알리 마르티네즈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12시간봉 기준 5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 교차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약세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며 “BTC가 6만3300 달러를 하회하는 경우 6만1000 달러 혹은 5만9000 달러까지 하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지켜봐야할 지표로는 스테이블 코인 공급과 미 국채 금리를 꼽았다. 마르쿠스 틸렌 10X리서치 설립자는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둔화되면 조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10x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수 주 동안 현물 ETF 유입세는 둔화됐지만, USDT와 USDC 공급량은 계속 증가했다.

일란 솔로트 마렉스솔루션즈(Marex Solutions) 가상자산 부문 총괄은 “또 다른 잠재적인 하락 요인은 10년물과 2년물 미국채 금리 간 역전 폭”이라며 “해당 지표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인데, 이는 BTC 등 위험자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