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후 함께 잠든 세 여성…일어나니 한 명 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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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머지 2명 긴급 체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 의뢰
  • 등록 2024-05-15 오후 1:46:53

    수정 2024-05-15 오후 1:46:53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울산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하던 20대 여성 3명이 함께 잠들었다가 1명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울산남부경찰서는 20대 A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남구 A씨의 주거지에서 사망한 B씨와 함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B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지인이) 술을 많이 먹었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다”는 내용의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을 때 B씨는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 3명의 팔 부위에 주사 자국 등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하고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마약 간이검사 결과 A씨 등에게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곧바로 이들을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시신에서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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