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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의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남성에게서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증가 추세에 있었으나 유행 이후 각각 6.2%포인트, 3.2%포인트로 큰 폭 증가했다.
연령별 변화는 30대 남성에서 비만이 증가했고,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감소했다. 40대에서 고위험 음주율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소득수준별 변화를 보면 소득 하위 그룹에서 비만과 당뇨병이 각각 7.6%포인트, 5.1%포인트 증가하며 크게 늘었다. 소득 하위에선 고콜레스테롤혈증도 6.1%포인트 증가했다. 비만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고위험 음주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꼽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돼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심층 분석 결과가 대상자별 비만 등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기획 근거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