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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진 당시 영상을 보면 빨간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신체 일부를 들고 거리를 배회했다.
그는 곧 냄새를 맡는가 싶더니, 급기야 입을 가져다대기도 했다. 이에 영상 촬영자는 “저 남자 대체 뭘 먹는거야”라며 충격에 휩싸인 반응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의 시신 일부를 가져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결국 남성은 시신 절도 및 훼손 등 혐의로 체포돼 지난 26일 기소됐다. 이 남성은 2014년부터 마약과 음주 관련 혐의로 6차례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로센도 텔레즈(27)였다.
일각에선 그가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인근 노숙자 쉼터 관계자는 “텔레즈가 정신 질환이나 약물 남용 장애로 고통받는 많은 노숙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바른 정신 상태로 있는 개인이라면 아마 이러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는 추측일 뿐, 텔레즈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일과 별개로 미국의 마약 전담기구 마약단속국(DEA)은 지난 2022년에만 자국 안팎에서 4억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펜타닐을 압수하는 등 미국 내 마약과의 전쟁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DEA를 비롯한 주 경찰 마약전담반, 미 연방수사국(FBI)의 협업으로 매년 116만명 가량의 마약 사범이 체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