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윤석열, 이준석 한 방 먹이고 싶었던 것…격맞지 않아"

1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참모에 문자 보낼 시간은 있나"
취임 기자회견 “텅 빈 공갈빵 느낌"
"尹, 출근길 약식회견…그만 둬야"
  • 등록 2022-08-18 오전 9:53:27

    수정 2022-08-18 오전 9:54:1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이 전 대표에 대해 한 방 먹이고 싶었던 것 같다. 전혀 대통령답지 못한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과 참모들의 준비된 답변으로, 문자 보낼 시간은 있으신 분이 그렇게 답변하는 것이 대통령의 격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집권여당의 대표와 대통령이 그렇게 감정 싸움할 시기인가”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호소인들을 통해 당내에서 정리하는 절차적 방식을 벗어나 그런 방식을 쓰다 보니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윤 의원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화자찬만 있다 보니까 다른 나라에서 살다 오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용은 전혀 없고 텅 빈 공갈빵 같은 느낌이 드는 회견”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 지지율에는) 단 1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누리호 발사 성공도, 폴란드 방산 수출도 그렇고 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셨다고 하시더라. 100일밖에 안 된 정부가 그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하시면 그 말 듣고 역효과가 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핵심 의제에 대해서 의도된 회피 전략을 쓰신 것 같다”며 “오히려 그게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도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건 대단히 높이 사지만 횟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큰 화를 입든가 출근길 문답이 아닌 인사 정도로 격하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것이 어떨까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김정숙 여사 등을 협박한 혐의로 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선 윤 의원은 “얼마나 심각하면 대통령 내외분이 산책하는데 위협하는 상황이 오고 윤석열 정부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정도 상황이 되겠는가”라며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의 탓이 크다.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윤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경호구역을 확대 지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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