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보기로 시작했지만 4언더파…박민지, 한국여자오픈 굿 스타트

  • 등록 2021-06-17 오후 6:48:55

    수정 2021-06-17 오후 6:48:55

박민지. (사진=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박민지(23)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민지는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박민지는 장하나(29), 정윤지(21)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이가영(22)과는 2타 차다.

KLPGA 투어 통산 8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거두며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시즌 5승째이자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의 이날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그는 1번홀과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선두권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박민지는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박민지가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단독 선두에는 6언더파 66타를 친 이가영이 포진했고 최예림(22)이 5언더파 67타 단독 2위로 뒤를 이었다. 박현경(21)과 유해란(20) 등이 3언더파 69타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고 KLPGA 투어 통산 999번째 라운드를 소화한 홍란(35)은 4오버파 76타 공동 8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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