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경기 만에 승’ 광주 이정효, “현기증 나서 쓰러질 뻔”

광주, 수원FC 꺾고 8경기 만에 승리
이정효 감독, "현기증으로 쓰러질 뻔"
  • 등록 2023-05-28 오후 8:22:02

    수정 2023-05-28 오후 8:22:02

광주FC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어려웠던 득점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냈다.

광주는 28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7경기 연속 무승(3무 5패)에서 탈출한 광주(승점 18)는 8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처음부터 잘 주도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갔는데 골이 안 나서 현기증으로 쓰러질 뻔했다”며 “다행히 후반전에 선수들이 골을 넣어줘서 원정 팬들에게도 큰 힘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보답한 거 같아서 감독으로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후반 30분 티모의 첫 득점 당시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후반 38분 아사니의 추가 득점 때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그는 “‘드디어 들어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70분과 90분 사이에 실점하는 패턴이 있어서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생각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였다”며 “두 번째 골 때는 ‘이젠 이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다음은 광주 이정효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해달라.

- 처음부터 잘 주도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갔는데 골이 안 나서 현기증으로 쓰러질 뻔했다. 다행히 후반전에 선수들이 골을 넣어줘서 원정 팬들에게도 큰 힘을 준 거 같다.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보답한 거 같아서 감독으로서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 거 같다.

△경기 내용에는 만족하나.

-만족할 순 없다. 골을 넣어서 8경기 만에 이겼다. 5월을 승리 없이 지나갈 뻔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원정에서 3점을 따서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티모의 첫 득점 때 어떤 기분이었나. 두 번째 골 때는 격하게 포효했다.

-‘드디어 들어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70분과 90분 사이에 실점하는 패턴이 있어서 걱정했다. 그때 생각은 ‘해도 해도 너무 한다’였다. 두 번째 골 때는 ‘이젠 이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프타임때 어떤 대화 나눴나.

- 부담 덜고 기회 만들면 골이 나올 거라고 말해줬다. 또 두 가지 정도를 수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 줘서 기회가 더 나왔다.

△광주 축구 다시 기대해 봐도 좋을까.

-아니다. 이제 5월에 첫 승을 했다. 8경기 만이다. 천천히 잘할 수 있는 부분과 경기 많이 뛰는 선수와 아닌 선수의 차이 줄여야 한다. 같은 목적으로 갈 방법 더 찾아보겠다.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김경민 부상으로 교체됐다.

- 아킬레스건 느낌이 안 좋다고 해서 바로 교체했다. 우린 경기하다가 컨디션 안 좋으면 언제든지 바로 이야기한다. 본인들이 하루 더 쉬고 싶다고 하면 받아들인다. 그에 따른 책임을 주니까 돌아와서도 더 열심히 한다.

△경기 후 티모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다.

- 리더로서 경기 이기고 있거나 비기고 있을 때 더 중심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경험 많으니 더 리더 역할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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