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 당권' 반대에 "기름·따귀 빼면 설렁탕에 뭐 남나"

1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벌써부터 전당대회 룰 갖고 싸우면 野 망해"
"여야, `민들레·수박 전쟁 할 때 아냐"
"野, 충분히 반성했기에 미래로 나아가야"
  • 등록 2022-06-13 오전 9:47:36

    수정 2022-06-13 오전 9:47:3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3일 이광재 전 의원이 7080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이재명·홍영표·전해철 의원은 당 대표에 도전해선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름 빼고 따귀 빼면 설렁탕에 무엇이 남느냐”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의원 또한 선당후사 입장에서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강원지사 경선에 나가 패배 후 의원직도 상실해 그러한 충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는 누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결정해야 된다”며 중량급 있는 인사의 당권 도전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룰(Rule)` 개정 가능성을 내비친 데 대해선 “벌써 전당대회 룰을 갖고 얘기하면 안 된다. 디테일에 빠지면 안 된다”며 “전당대회 날짜도 안 잡히고 누가 대표로 나오는지 결정도 안 됐는데 룰 가지고 싸우면 민주당은 절대 망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난 민들레 가지 않겠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계파 (모임) 하지 마라` 이렇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부터 6·1 지방선거에서의 민주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패배는 이미 다 아는 사실이다. 이이 부정을 하든 시인을 하든 국민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본인`이 이재명 의원을 칭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여야 모두 계파 논쟁에서 벗어나 민생에 초점을 맞춘 당 운영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세계는 경제 전쟁이고 물가 전쟁”이라며 “여야가 `민들레 전쟁` `수박 전쟁`하고 있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휘발윳값은 매일 경신하고 있고 화물연대 파업하고, 국민은 다 죽어 가고 있는데 `민들레 전쟁` `수박 전쟁`은 더 이상 안 된다”며 “민주당도 과거는 과거다고 우리가 잘못했던 건 충분히 반성했고 얻어 맞았기에 이제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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