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北, 러시아에 군사지원…안보 연결성 커져”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에도 영향…北核도 우려
박진 “가치공유 국가 연대 어느 때보다 중요”
양측, 우크라 평화·재건 위해 협력키로
  • 등록 2023-01-29 오후 9:11:03

    수정 2023-01-29 오후 9:11:0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9일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과 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한국과 나토)가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강조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기반 국제 질서를 믿는 국가들의 결속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는 상호 연결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북한이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방한에 대해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에 부여하는 커다란 중요성의 강력한 표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국가 지도자들을 만난 것에 대해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서도 그와 같은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올해 4월 개최될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박진 장관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 장관은 “오늘날의 전례 없는 국제적 도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발표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토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속조치로 브뤼셀에 주나토한국대표부를 개설한 것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오늘날의 신흥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나토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낮 한국에 입국해 이틀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그가 방한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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