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난항…정연욱 "선대위원장 맡아달라" 장예찬 "여론조사하자"

여권 후보 2명 나온 부산 수영구 신경전만
  • 등록 2024-04-07 오후 5:56:25

    수정 2024-04-07 오후 5:56: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부산 수영구에서 여권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 후보는 장예찬 무소속 부산 수영 후보에게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제안하며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장예찬 후보는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하자며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정연욱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제는 장 후보가 열망해온 보수의 승리를 위해 내려놓아야 때”라며 장 후보에게 선거캠프 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

정 후보는 “공천을 받고 탈락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한 심정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범죄자들이 이끄는 세력과 사투를 벌이고 있고 수영을 국정파탄에 앞장선 범죄자들의 세력에 넘겨줄 순 없다”고 장 후보의 결단을 당부했다.

정연욱(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 (사진=각 후보 SNS)
장예찬 후보는 성명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든 조건을 양보할테니 보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로 지지층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도 늦지 않았고 정연욱 후보만 결단하면 된다”고 적었다. 사실상 선대위원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공익제보자와 함께 이재명의 코앞까지 다가가 사과하라고 소리칠 수 있는 사람, 장예찬으로 진짜 보수 장예찬은 민주당과 싸울 때 물불 가리지 않는다”며 “수영구 발전, 누구보다 수영구를 잘 아는 제가 잘 해낼 자신 있다”고도 피력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거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부산 수영 후보로 공천했지만 이후 장 후보의 종전 발언이 문제되자 결국 공천을 취소하고 정 후보를 공천했다. 장 후보는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겠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부산 수영엔 정·장 후보와 함께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유동철 37.5%·정연욱 35.3%·장예찬 18.6%(4월2~3일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무선ARS 방식, 응답률 10.6%) △유동철 35%·정연욱 27%·장예찬 23%(4월2~3일 메타보이스-JTBC, 무선전화면접, 응답률 8.4%) △유동철 35.8%·정연욱 31.1%·장예찬 28.2%(4월1~2일 KSOI-부산일보·부산MBC, 무선ARS, 응답률 9.3%) 등으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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