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내년 제조업 둔화, 내수·서비스 회복될 것”

교역 증가폭 축소 등으로 주요 산업 회복세 둔화
위드코로나 전환에 숙박·여행·음식 등 내수 회복기대
  • 등록 2021-10-27 오전 10:17:01

    수정 2021-10-27 오전 10:17:01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내년 주요 산업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내수 및 서비스 산업은 다소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7일 ‘2022년 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향후 주요 산업 경기를 진단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교역 증가폭 축소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주요 산업의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회복세 둔화와 공급망 차질 지연 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둔화된다는 것이다.

14개 산업 중 이차전지, 화학·정유 등 2개 산업만 올해 수준의 경기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고, 화학·정유, 철강 등 소재산업군은 제품가격 상승의 수혜가 사라지겠으나 전방 수요 개선으로 인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올해 선전했던 산업들의 경기 싸이클이 하강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철강은 전방산업 둔화로 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했으며,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은 팬데믹 특수 감소와 반도체 공급 차질의 여파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석영 연구원은 “전장 및 전력용 반도체는 수급차질이 지속되며 품귀현상이 계속되겠으나 메모리는 수요 둔화와 설비 증설 영향으로 가격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은 LNG, 친환경 선박 중심으로 신조발주가 증가하고 고부가선박 수주량도 늘어나며 경기싸이클은 회복되고 있으나 저가수주물량 인도 등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은 공공 및 민간 주택 공급확대와 SOC투자 증가로 인해 수주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정지연 및 수익성 악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숙박, 여행, 음식업, 면세점 등 내수 서비스업종은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된다는 이유에서다.

유통·음식료의 경우 이연되었던 외출 관련 품목 소비가 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음식료는 외식 수요확대에도 건강 및 웰빙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구소는 내년 팬데믹 위기가 완화되더라도 △공급망 교란 지속 △기후 위기 대응 부담 △위드코로나의 일상화에 따른 변화를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남훈 연구위원은 “코로나 시대에 억눌렸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으나 공급차질로 인한 제조업의 생산차질 리스크가 남아 있고 공급원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도 높아 기업들의 경영관리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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