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트윈데믹 우려에 공포심리 확대…재정정책 시급”

NH투자증권 보고서
“대형 테크 기업, 악재에 더 민감”
  • 등록 2020-09-24 오전 9:12:03

    수정 2020-09-24 오전 9:12: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증시에 대해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 우려에 공포심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재정정책 협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만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락 요인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협의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재난 지원금(Disaster Relief Fund) 규모는 440억달러이며 이는 임금 손실 지원 제도(Lost Wage Assistance)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300달러씩 실업수당을 지속하기 위해 주정부에 모두 할당됐다”면서 “이미 9개주가 9월 12일 자금이 고갈된 상태이며 9월 말에는 35주가 지급불능 상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 중국 정부 반대로 인해 암초를 만난 틱톡 매각 합의, 미국 SNS 기업의 법적 책임 면책권이 포함된 통신품위법 ‘Sec230’ 적용 대폭 축소 개정안 등을 하락 배경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9월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가치주 대 성장주에 대한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대형 테크 기업들에 대한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 지속할 것”이라면서 “미국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이날 발표하는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재정정책 시급함이 강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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