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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아마추어이고 무능하다고 해서 정권 교체를 호소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망쳤다`고 하며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된다고 했는데 `제가 처음이어서요`라는 것은 충격”이라며 “(국민이) 윤 대통령이 준비가 안 돼 있는 것을 질타하기 이전에 국민에 (처음이란 말을 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당내 `세대교체론` 바람이 부는 것에 대해 “결국 민주당의 얼굴과 내용, 체질을 바꾸라는 요구다. 나이로 이어받으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간판 교체`로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일컫는 강 의원은 강병원·박용진·박주민·전재수 의원 등과 함께 새롭게 민주당을 이끌 리더로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결국 달라져야 하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방식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정 의원에 대한 불출마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상과 관련해선 “`너는 나오지 마라,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민주당을 이렇게 바꾸자`는 미래 공방으로 전환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불출마 요구보다 누가 더 미래를 잘 바꿀 수 있는지를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책임론`과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한 데에 대해선 “(민주당의 미래와 관련해 이 의원이) 말씀을 하셔야 한다”며 “전해철 의원도 `내가 잘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당원과 국민에게 이야기하고 미래와 혁신에 대한 경쟁이 되면 국민이 기대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계파 갈등이 극심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심각한 상황은 맞지만 분당까지는 안 갈 것 같다”며 “결국 격렬한 내홍과 토론을 통해서 또다시 극복하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깊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