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 '김태리 콤푸차' 티젠 매각으로 3.7배 수익

2018년말 인수해 3년여만에 엑시트
300억원이던 기업가치 1000억원대로 껑충
"국내 차 시장 성장성 보고 투자 단행해 결실"
  • 등록 2022-05-24 오전 9:59:56

    수정 2022-05-24 오전 9:59:5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TS인베스트먼트가 콤부차로 유명한 티젠을 VIG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3.7배 수익을 실현했다. 지난 2018년 말 인수한 지 3년여 만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IBK와 공동으로 설립한 IBK-TS 엑시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투자한 티젠의 지분 70%를 최근 VIG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지난 2018년 말 투자 당시 티젠의 기업가치는 3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번에 1000억원 이상으로 인정받았고 여기에 배당수익까지 더하면 투자자본수익률(ROI)은 370% 이상이다.

VIG파트너스는 IBK-TS 엑시트 사모투자전문회사 보유지분 70%와 김종태 티젠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 중 15%를 인수했다. 거래금액은 8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2000년 3월 설립된 티젠은 녹차, 홍차 등의 전통적인 차 제품에서 시작해 다양한 건강 음료 제품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20만㎡ 규모의 유기농 다원을 직접 운영해 최고 품질의 원재료를 확보, 경기도 용인의 제조 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K-Pop 스타 BTS의 정국이 팬들과 소통하면서 콤부차를 알려 티젠의 매출이 급성장했고, 최근에는 배우 김태리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김태리 콤부차’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407억원을 기록해 2020년 205억원 대비 두 배 성장했다.

당시 투자를 담당했던 황정현(사진) TS인베스트먼트 본부장은 “국내 차류 시장이 과도하게 커피에 매몰된 상황에서 향후 국내 차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티젠을 발굴했다”며 “절대 강자가 없던 차 시장에 다크호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I

TS인베스트먼트는 2008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지난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벤처캐피탈 중 약 15년 만에 탄생한 상장사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빅사이즈 패션의류업체 ‘공구우먼’, 산업용 감속기업체 ‘해성티피씨’ 등에 M&A 방식으로 투자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는 등 기업 인수합병(M&A)과 바이아웃 전문 벤처캐피탈로서 굵직한 성공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작년 말에는 뉴딜혁신펀드를 1300억원 규모로 결성하면서 누적 운용자산(AUM) 1조원을 달성했다. 중기부 전자공시시스템(DIVA)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분기 573억원을 투자, 업계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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