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6차 공식협상을 이날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이경식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16개 부처 40여명의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칠레 측은 외교부 펠리페 로페안디아(Felipe Lopeandia) 양자경제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재정부 등으로 구성한 대표단이 참석한다.
한-칠레 FTA가 2004년 발효한 이래로 양국 교역은 약 2.8배 확대했으며 우리의 칠레 수출 품목 수는 약 2.1배 증가하는 등 FTA는 양국 교역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통상환경 변화와 양국의 여타 신규 FTA 체결 등의 이유로 한-칠레 FTA 개선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한국과 칠레는 2016년 11월 FTA 개선협상을 개시하고 5차례 공식협상을 개최해왔다. 양국 협상단은 이번 6차 협상을 통해 상품, 무역원활화, 지식재산권, 디지털 경제, 협력, 노동, 환경, 성 평등 총 8개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경식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칠레는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일 뿐만 아니라 조속한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협상 개시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절차 가속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칠레 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칠레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