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윤심' 때문에 출마? 나이가 몇인데..직접 결정한 것"

  • 등록 2022-04-07 오전 10:45:17

    수정 2022-04-07 오전 10:45:1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 선언에 대해서 ‘윤심’(윤석열 당선인 뜻)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출마 결심을 한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날 김 의원은 “(분당) 지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주민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여당 초선 김은혜로 숙고하면서 살자고 했다”며 “그런데 잘 안됐다. 당의 여러 갈래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당의 요청에) 윤석열 당선인도 포함되냐”고 묻자 김 의원은 “어제 출마선언하기까지 제가 결정했다”며 “지금 (제) 나이가 몇인데요. 제가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무엇보다 지자체 선거가 경기도, 성남, 분당갑까지 ‘위드 이재명’이라는 분위기가 다시 일어나면서 아무래도 당에서 걱정해 주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도 “지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특히 저희가 정권 교체가 아직 미완”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본인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대변인이기 때문에 당선인의 의중을 항상 알아야 하고 그 부분에 대한 현안에 대해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 면에서 윤핵관을 말씀하신다면, 저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면서 윤 당선인에게 표를 줬던 모든 분을 윤핵관으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선 “이번 선거에 나오기 전에 저에게는 경기도의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께선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다”며 “그래서 이 미묘한 차이가 저는 이번 경선과 나아가 본선에서도 상당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일각에서 불거진 ‘지역 연고’에 대해선 “불필요한 논쟁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유승민 대표님 같은 경우에 경기도 사람이냐, 아니냐 연고를 따지는 건 치사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민을 위해서 그 역량과 그동안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면 지금 글로벌시대인데 어느 분이라도 모셔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그는 “힘있는 경기도가 되려면 힘 있게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오세훈 현재 시장과 함께 제가 보궐선거 때부터 일해왔기 때문에 철길 하나 놓는데 유관단체, 국토부, 그리고 서울시까지 복잡하게 얽혔던 협치를 제가 이루어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심’을 계속 언급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자리를 놓고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맞붙는 양상에 대해 “우리 당으로선 유 전 의원이 도지사 하면 여야 가릴 것 없이 굉장히 잘해줄 것 같다”며 “반면 국민의힘 입장은 저분은 돼 봐야 우리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좀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그는 “어쨌든 유 전 의원에 대해 윤심이 조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고 거기에 비해 김 의원은 완전 윤심을 그대로 받아 안고 있는 것 같다”며 “거기에 대한 대항마로 (김 의원이 나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