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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뭄에 단비" 7월 영업시간 연장 소식에 사장님들 '반색'

방역당국, 오는 7월부터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방침
영업시간 연장·모임 인원 증가 소식에 자영업자 웃음'
"몇 테이블이라도 더 받을 수 있으니 숨통 트일 것"
방역당국, 오는 20일 거리두기 개편안 확정 발표 방침
  • 등록 2021-06-18 오전 11:00:05

    수정 2021-06-20 오후 9:53:50

[이데일리 이용성 조민정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너무 좋죠.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 주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7월부터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모임 인원도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지금은 10시까지지만 사실상 9시까지밖에 손님을 받지 못했는데 연장되면 손님 몇 분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


7월부터 ‘완화된’ 새 거리두기…자영업자 ‘환영’

정부가 방역체계 강도를 크게 완화하는 쪽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오는 7월 5일부터 적용할 방침을 내세우면서, 외식업계의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특히 전국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63명 이상 778명 미만일 경우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되고,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입가에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며 영업시간 연장만 기다렸다던 40대 A씨는 “(영업시간 연장) 소식만 들어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손님 몇 테이블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게 우리 입장에선 정말 크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 종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47)씨도 “요즘 백신도 맞고, 사람들이 방역수칙 잘 지키니까 영업시간을 연장해도 코로나 위험이 없을 것 같다”며 “자정까지 연장되면 매출에 도움이 되고, 밀린 임대료도 낼 수 있다”고 반색을 표했다. 이어 그는 “주변 상인들 보면 저녁 7시에 출근해서 3시간만 일하고 퇴근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정까지 늘면 일단 정상적인 장사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대위 대변인도 “‘영업시간을 아예 없애고 방역에 대한 자율과 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가자’는 초안에 못미치는 것은 아쉽다”면서도 “영업시간이 연장이 된 것에 대해선 일단 환영한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 번화가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일부 업계 “2시간으로는 부족”…우려 섞인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2시간 영업시간이 연장이 매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B씨는 “사람들 생활 방식 자체가 바뀌어서 영업시간이 연장돼도 바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근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고모(53)씨도 “영업시간 연장이 되면 한 귀퉁이 테이블이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자영업자들이 모두 원한 조치일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보다야 조금 나아질 것 같지만, 손님이 확 늘어 매출 회복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걱정했다.

‘2차 문화’ 특성을 가진 업계에서도 영업시간 2시간 연장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은 “일단 10시까지 제한은 아예 영업은 자체가 안 되니까 지금보단 낫다”면서도 “유흥업소 같은 경우는 자정까지 하는 게 먹고살 만한 정도지 영업시간 연장 2시간이 그렇게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기석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장은 “영업 제한을 풀어주면 2시간 정도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코인노래방은 분리된 공간에서 하는 업종인데 왜 영업 제한을 받아야 하나’는 불만이 업주들 사이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7월 거리두기 개편안을 앞두고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다”며 “방역과 일상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 모두에게 충분한 정비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당 개편안에 대해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단계적 실행방안이 필요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6월 말 유행 상황, 지역별 의견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전환 직전의 상황을 판단하며 결정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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