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명품백 보도' 기자 "내 돈으로 산 디올백 돌려달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
"김여사, 침묵 말고 입장 밝혀달라"
  • 등록 2024-06-14 오전 11:28:56

    수정 2024-06-14 오전 11:31:04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최초 폭로한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14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입장 밝히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사진=연합뉴스)
이 기자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은 제가 제 돈으로 사준 것”이라며 “명품백을 대통령기록물로 보존한다니 제가 다 부끄럽고 싫다. 이제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호위무사들에 숨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자신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그리고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말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기자는 지난 2월 한 보수 단체로부터 주거침입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건넬 명품가방과 화장품 등을 구입해 최재영 목사에게 전달하고, 몰래카메라를 준비해 선물을 건네는 장면을 촬영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기자가 명품가방 등을 구매하고 선물한 경위와 취재·보도 과정, 최 목사와의 소통 내용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함께 고발된 최 목사도 전날 영등포서에 출석해 6시간30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최 목사는 경찰 조사에 앞서 “이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검증과 취재 차원에서 제공한 선물을 무분별하게 다 받았다는 것”이라며 “제가 받을 처벌이 있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김 여사 역시 포토라인에 서서 정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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