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네덜란드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MBW와 공동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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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MBW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2년 3월에는 수리모형실험을 완료하고 지난해 9월에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한 이점이 있으며,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서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SPAR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균형을 유지하고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는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기를 생산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개발한 국내 최대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의 AiP 승인으로 울산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 입찰자격을 확보하게 됐다”며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신재생 에너지분야의 기술 개발 및 사업참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