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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서방이 러시아를 고립시키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겼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에서 반(反) 러시아 프로젝트가 시행 중”이라며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신(新)나치 이념이 확산하고 돈바스 주민들이 학살당하는 것은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최근 대만 방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의 대만 모험은 단지 무책임한 정치인의 여행이 아니라, 세계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다른 나라 주권을 존중하지 않고 국제적 의무를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서방이 무기 지원을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서방 정보기관으로부터 폭격을 위한 표적 정보를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외에도 서방 군사 전문가들이 무기 시스템에 입력한 데이터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