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 등록 2022-03-11 오후 12:42:03

    수정 2022-03-11 오후 12:42:0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명 상임고문은 11일 “혹시 누군가를 탓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부디 이재명의 부족함만을 탓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간절했고, 그랬기에 선거 결과에 마음 아프지 않은 분 또한 없을 것”이라며 “서로를 향한 위로와 격려로 우리의 연대와 결속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달라”고 전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며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선거대책위원회, 자원봉사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 상임고문은 “이재명이 진 것이지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진 것이 아니다”라며 “이재명이 진 것이지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시민의 꿈이 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나은 변화를 위한 길,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달라”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당분간 휴식기를 가진 뒤 정치적 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이 상임고문를 부각하는 콘텐츠를 SNS에 올리며 측면 지원에 나섰던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명 사용법”이라며 “민주당 대표로 추대 아니면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상임고문 본인도 지난 4일 선거 유세 중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아직 젊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비대위 구성 등 대선 패배 수습책 논의와 함께 이 후보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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