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항바이러스 신약 ‘CP-COV03’ 파이프라인 확대

  • 등록 2022-08-08 오전 10:30:44

    수정 2022-08-08 오전 10:30:4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바이오(048410)는 항바이러스 신약 ‘CP-COV03’의 적응증을 코로나19 이외 여러 바이러스 질환으로 확대하기 위해 비임상 전문기관 ‘디티앤씨알오‘와 장기투약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현대바이오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예비 동물실험을 진행해 일일 900㎎/㎏ 에 달하는 고용량의 ‘CP-COVO3’를 1개월가량 투약한 결과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 1일 투여량 900㎎/㎏은 체중 60㎏의 사람에는 54g에 해당하는 양이다. 종별 체표면적의 차이인 6분의 1배를 적용하면 사람에게는 하루에 9g을 투여해도 독성이 없다는 의미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코로나 임상 성공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안전성과 광범위한 효능을 발휘하는 기전에 기반해 적응증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바이오는 CP-COV03의 적응증 확대 우선 대상으로 ‘롱코비드(Long Covid)’,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원숭이두창(monkeypox)’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중장기적 타깃에는 뎅기열, 진드기 바이러스, 에이즈 등도 포함됐다.

특히 롱코비드의 경우 현재까지 치료제가 전무해 신약 적응증 확대 시 큰 반향이 기대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확진 후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증상을 롱코비드라 정의하며, 전체 확진자의 10~30%가 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CP-COV03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면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를 촉진해 세포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세포 표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기존 코로나19용 항바이러스제는 투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증상 개선이 이뤄지는 반면 CP-COV03는 투약 후 증상 개선이 빠르게 나타난다. 체내 잔존 바이러스에도 약효를 미치므로 롱코비드에 적합한 유일한 약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특정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기존 항바이러스제는 장기 투약하면 바이러스에 약물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동일 약물의 투약 횟수와 기간이 엄격히 제한된다”며 “바이러스의 숙주인 세포를 표적하는 CP-COV03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달리 바이러스의 약물 내성과 변이에 자유롭기 때문에 롱코비드 치료에 가장 적합한 약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투약 실험을 마치면 CP-COV03 용도는 코로나19 치료제에서 더 나아가 롱코비드, 원숭이두창, HPV 치료제 등으로 더욱 쉽게 확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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