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강경파에 끌려가면 망해"…與이상민 "일리있는 지적"

여권 원로 인사 유인태, 민주당 대선 패인 분석
"강경파 등쌀에 지도부 이끌려…국힘과 타협했어야"
이상민 "관습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더 노력해야"
  • 등록 2022-03-10 오전 9:47:51

    수정 2022-03-10 오전 9:47:51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여권 원로 인사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 원인을 진단하며 “어느 정치 세력이든 원리주의 강경파에 끌려가면 망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 시절 그런 세력들한테 끌려가 장외투쟁만 하고 단식하고 그래서 연속 패배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후에 민주당이 강경 세력에 이끌려서 공천 안 한다고 한 것도 다 바꿔서 하고, 위성정당 만들고, 그때 당 지도부도 그 사람들 등쌀에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21대 총선에서 과반 이상 거대 정당 돼 놓으니까 상임위원장 독식하고 법안도 단독으로 처리하고 그랬다”며 “좀 더 기다려주고 서로 타협해야지, 4·7 재보궐선거 때 혼이 났는데 그 여진이 남은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4·7 재보궐선거 때) 서울에서 그렇게 혼난 것에서 이만큼이면 많이 회복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5선의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유 전 총장의 진단에 “일리 있는 지적”이라며 “4·7 재보궐선거 때 국민의 호된 꾸지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걸 탈피하는 노력을 했어야 되는데 그 관습을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동의했다.

이 의원은 “나름 노력을 했지만 정권 심판이라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커다란 장벽이 또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 본인으로서는 억울한 부분이겠지만, 대장동 의혹 같은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해서 야당의 공격을 당한 부분도 패인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민심에서 멀어지는 정책이나 정치적 행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 만큼 민심에 근거하고 맞추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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