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사직…전공의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상보)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중수본 블핑 통해 사직 철회 호소
  • 등록 2024-03-29 오전 11:50:10

    수정 2024-03-29 오전 11:50:1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여러 차례 대화 제의를 하고 있음에도, 교수들의 사직이 계속되고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이 상황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필수의료 보상 강화뿐만 아니라 장시간 근로에 시달려온 전공의의 근무시간 조기 단축 추진 등의 정책 패키지를 잇따라 발표하며 함께 논의하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하지만 전공의들은 묵묵부답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민수 차관은 전공의들을 향해 “즉시 소속된 수련병원으로 복귀하기 바란다”며 “정부와의 건설적인 논의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의료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서 여러분의 진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한시라도 속히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집단사직 철회를 부탁했다. 박 차관은 “교수들의 집단사직이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공의 사직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며 “조건 없이 정부와의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수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2000명 정원 철회 후 대화에 대해서도 “대화에 선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 대화의 자리로 나와 정부와 함께 건설적인 논의를 해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2025년도 예산 편성 핵심과제로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을 위한 5대 중점 투자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구체적인 예산 편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전공의, 의대 교수 등 의료계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더 귀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그것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이기도 하고, 또 의료인 여러분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그것을 부정할 때는 어떠한 주장의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열린 자세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내미는 대화의 손을 잡고 건설적인 대화로 우리 국민을 조금 더 불안하게 하지 않는 그러한 사태의 진전을 이루기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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