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줬는데...추가 고소할 것" 김하성, 후배 임혜동에 반박

  • 등록 2023-12-08 오후 2:14:31

    수정 2023-12-08 오후 2:19:3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씨가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며, 과거 국내 같은 팀 소속이었던 후배 임혜동 씨를 경찰에 고소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씨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최선의 정다은, 이동훈 변호사는 8일 오후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와 같이 김하성 선수는 최근 후배인 전 프로야구 선수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냈다.

김 씨 측은 “2021년 당시 상대 선수는 김 선수가 군인 신분인 점을 이용해 김 선수를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의 돈을 요구했고, 김 선수는 상대 선수가 김 선수에게 직·간접적으로 연락하거나 불이익한 일체의 행위 등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지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상대 선수는 또다시 김 선수에게 연락하는 등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며 “이에 김 선수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형사 고소에 이른 것이고, 이와 별도로 합의 위반에 따른 위약벌 등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및 가압류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간 피해 내용에 대해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진술했고, 이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및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김 씨 측은 “김 선수가 일방적으로, 그리고 상습적으로 상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씨 측은 “상대 선수는 본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 경우 김 선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힐 것이며, 동시에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하여는 상대방에게 무고의 책임을 철저히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 선수가 허위의 사실과 조작된 증거 사진 등을 언론에 제보해 김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하여는 추가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선수에 대한 가해 행위가 계속되는 경우 묵과하지 않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김 씨 측은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대신 전한다”며 입장문을 맺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7일 임 씨를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에는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까지 마쳤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2월 임 씨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벌어졌고, 임 씨가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던 김 씨는 임 씨에게 4억 원을 줬는데, 지난 10월 김 씨가 귀국하자 임 씨가 합의 당시 맺은 비밀 유지 조항을 어겼다며 사실상 추가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씨는 선수 은퇴 후 김 씨가 소속됐던 매니지먼트사에 입사해 로드매니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씨 측은 합의금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자신은 상습적, 일방적으로 김 씨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또 “계약 위반을 문제 삼았을 뿐 금전 요구는 하지 않았고, 김 씨를 상대로 폭행이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임 씨 측은 김 씨에게 당한 폭행 증거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김 씨 측은 “상습 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임 씨가 공개한 사진도 김 씨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조만간 임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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