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美국채금리 하락에…비트코인, 2만7000달러 유지

비트코인 약보합세 보여
이·팔 분쟁 가운데 유가 하락세 전환
고공행진 하던 美국채금리도 떨어져
연준 금리인상 압박 줄자
가상자산 시장 안정 찾아
  • 등록 2023-10-11 오전 10:12:53

    수정 2023-10-11 오전 10:15:0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중동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주요 지지선인 2만7000달러 선을 유지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5% 떨어진 2만743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6% 하락한 15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700억 달러로 전일보다 0.4% 줄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날과 비교해 약간 하락했지만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에 4% 이상 오른 바 있다.

시장은 이번 사태가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 생산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원유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분쟁이 주변 산유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도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한숨 돌리게 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은 전날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지정학적 위험이 하루 뒤에 반영됐다.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금리는 반대로 하락했다. 최근 국채금리가 고공행진하면서 위험자산 가격이 조정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금리 하락은 가상자산 시장에 일시 안도감을 줬다.

연준 인사들이 국채금리를 언급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도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줬다. 매파 인사로 꼽히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최근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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