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손실 증가로 외국은행 순이익 감소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 1.4조…전년비 4.5%↓
이자이익은 3천억 증가…비이자 이익 5625억원 줄어
금감원 “금융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 위험관리 강화”
  • 등록 2022-05-23 오후 12:00:00

    수정 2022-05-23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내은행이 지난해 실적잔치를 벌인 것과 달리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보유주식 손실이 늘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도 외국은행 국내지점 당기순이익’에 따르면 35개 외은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1조2017억원)대비 4.5%(53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금융감독원)
국내은행처럼 이자이익은 18591억원으로 전년(1조5557억원)보다 19.5%(3034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대출과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수익자산은 184조1000억원으로 전년(174조4000억원)보다 9조7000억원 늘었다. NIM도 같은 기간 0.14%포인트 상승한 0.94%를 기록했다.

반면 수수료와 보유주식, 대손비용 손실이 커지면서 전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데 기인했다.

지난해 수수료 손실은 336억원으로 전년(252억원) 대비 588억원이나 감소했다. 금감원은 “본점 및 타지점에 대한 이전수수료 지급액 등 수수료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관련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2189억원 손실)에 비해 8287억원(378.6%)나 손실 폭이 커졌다. 이는 유가증권 보유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매매·평가손실이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지난해 외은 지점 전체 충당금 순전입액은 마이너스(-)99억원으로 전년(1283억원) 대비 1381억원이나 줄었다. 이는 고정이하 여신 감소뿐만 아니라 전년도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며 “외환·파생거래 관련 위험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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