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간 김은혜, 이재명 출마설에 "반갑게 환영할 일"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다음날 대장동 찾아
"성과로 포장한 실체, 국민들이 평가할 것"
대장동 의혹 전면감사·부당이득 환수 약속
  • 등록 2022-04-07 오전 11:09:59

    수정 2022-04-07 오전 11:09:59

[대장동=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성남시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오자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이 출마해 당선될 경우, 이 지역구에 위치한 대장동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돌파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들이 선거로 심판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7일 여러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의 한 개발현장을 방문, 출마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위치한 대장동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시가 부패와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힌 것은 그곳에서 묵묵히 일하던 공무원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로 포장됐던 것들의 실체를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알리고 국민들이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해서 반갑게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분당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의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만큼 오는 30일 이전 의원직을 사퇴하면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당선될 경우, 이 상임고문으로서는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정면돌파하는 동시에 원내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전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다면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처벌하기 위한 대대적 감사와 부당이득 환수를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상임고문의 간판 정책인 기본소득을 거론하며 김 의원은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건 기본소득, 기본금융이 아닌 기본상식”이라며 “공직자가 범죄 의혹이 있다면 조사받고 처벌받아야 하는 기본상식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정치보복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자기가 수사하면 적폐청산이고 자기를 수사하면 정치보복인가”라며 “불법을 수사하지 않는 게 불법”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를 입신양명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고 경기도민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왔던 저 김은혜를 경기도지사로 국민 여러분들께서 선택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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