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컴백'…테슬라 폭등에 '돈나무 언니' ETF 승승장구

ARKK·ARKG 우수한 수익률 보여
가장 많은 비중 차지하는 테슬라 폭등 한몫
  • 등록 2021-11-04 오전 11:08:38

    수정 2021-11-04 오전 11:08:38

일명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사진= 배런스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성장주의 여왕’이 돌아왔다.”

일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그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을 회복하면서다.

3일(이하 현지시간) CNBC등 외신에 따르면 ARK가 운용하는 ‘ARK 이노베이션 ETF(ARKK)’는 10월 한 달 동안 10% 올랐으며, ‘ARK 자율기술·로보틱스 ETF(ARKQ)’는 지난 30일간 12% 상승했다.

두 ETF의 상승에는 미 전기자동차(EV)업체 테슬라가 한몫했다. 최근 테슬라는 △반도체 공급난 속 우수한 실적 발표 △미 렌터카 업체 허츠의 대량주문 △투자은행(IB)들의 긍정적 전망 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79조8000억원), 주가 1200달러(약 141만원)를 돌파했다.

테슬라는 ARKK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11%)을 차지한다. 지난달 테슬라 주가는 44% 올라 ARKK를 4% 이상 견인했다. 또한 ARKK에서 약 7%를 점유하는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10월 40% 급등하며 ARKK의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ARKQ에서는 스마트글라스 제조업체 뷰직스가 테슬라에 버금가는 활약을 했다. 뷰직스는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진출계획에 수혜를 입었다. 메타는 지난달 28일 관련 로드맵을 발표했는데, 그때부터 뷰직스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다수의 ARK ETF가 10월 한 달간 좋은 흐름을 보였다. 55억달러(약 6조4889억원)를 유치한 ‘ARK 차세대 인터넷 ETF(ARKW)’는 13%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던 72억달러(약 8조4946억원) 상당의 ‘ARK 게놈 혁명 ETF(ARKG)’도 0.6% 상승하며 하락세를 면했다.

주로 혁신기업에 집중하는 ARK의 ETF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기간 동안 성장주가 크게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이 중 일부는 지난해 10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다만, 기술주 폭등에 따른 고평가 논란과 인플레이션 심화로 인한 금리 인상 우려가 증폭되자 주력상품인 ARKK는 지난 9월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 경제매체 배런스는 현재 125달러(약 14만74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ARKK가 지난 2월 이후 고점인 131달러(약 15만4500원)를 넘어선다면 큰 상승장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우드는 지난달 23일에는 한 투자 콘퍼런스에 참여해 “(테슬라 주가가) 내년 3000달러에 도달하면 매도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당시 테슬라가 750달러(약 8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우드는 4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이후 9월 28일 약 2억900만달러(약 2465억7820만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 26만955주를 매도했지만, 당시에도 테슬라는 우드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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