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주가·환율·금리,"미국불안" 동반급락

  • 등록 2002-07-22 오후 5:25:54

    수정 2002-07-22 오후 5:25:54

[edaily 김희석기자] 주초인 22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미국경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대두되며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달러/원 환율이 2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채권 수익률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도 급락세를 탔다.

종합주가지수는 4.47% 급락, 720.90, 코스닥지수는 6.11% 하락 59.28로 각각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하락한 1165.6원으로 20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밀렸다. 국고채 3년물은 0.25%포인트 낮은 5.45%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미국발 악재"..코스닥 6%급락

미국발 악재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종합주가지수는 33.72포인트(4.47%) 급락한 720.90, 코스닥지수는 3.86포인트(6.11%) 폭락한 59.28로 마감했다. 정부가 연기금 투자확대와 신종증권 발행을 포함한 증시안정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3억원과 1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63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는 전주말보다 줄어든 14억4539만주와 2조9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5개 포함 61개인 반면 내린 종목이 하한가 20개 포함 754개나 됐다.

의료정밀이 10% 폭락했고 섬유의복 기계 유통 운수창고 증권 등도 6~7% 하락했다. POSCO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사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국민은행 KT이 3~ 4% 하락했고 한국전력도 2%이상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하한가로 급락하며 4000여만주의 매도잔량을 쌓았다.

코스닥에서는 사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64개 종목이 오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53개를 비롯해 748개에 달했다. 거래는 2억8990만주와 7822억원에 머물렀다. 개인과 기타법인이 20억원과 1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 14억원과 21억원을 순매수했다.

통신장비업종이 10% 내린 것을 필두로 반도체 IT부품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등이 8% 넘게 하락했다. 휴맥스가 하한가로 주저 앉은 것을 비롯해 LG텔레콤 엔씨소프트 CJ엔터테인먼트 아이디스 등이 7% 넘게 급락했다. CJ39쇼핑, 다음, 국순당, 유일전자 대양이앤씨 등도 5%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채권수익률, 연중 최저..국고3년 5.4%대

채권수익률이 폭락, 연중 최저지를 기록했다. 국고3년 2-4호는 지난주말보다 25bp 떨어진 5.45%를 기록했다. 2-4호는 전저점인 지난달26일의 5.52%포인트를 싱겁게 무너뜨리고 한때 5.43%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14일 5.25% 이후 8개월래 최저치다.

국내외 주가하락이 채권시장 초강세를 주도했다. 미국발 금융대란론이 불안감을 더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7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재경부가 증시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를 차갑게 외면했다. 지난주말 미국 주식시장 폭락 및 채권가격 급등 소식은 이미 이날 랠리를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이날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지난주말대비 25bp 낮은 5.45%, 통안2년이 23bp 낮은 5.45%, 국고5년이 25bp 낮은 5.95%, 회사채3년 AA-급이 22bp 낮은 6.39%, 회사채 BBB-급이 26bp 낮은 10.30%다.

◇환율, 다시 20개월래 최저..1165.6원 마감

달러/원 환율은 기업들의 달러팔자물량에 압도되며 지난주말보다 5원 낮은 1165.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2000년 11월20일 1154원이후 최저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9일보다 40전 높은 1171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곧 달러매도가 급증하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에 머물면서 달러매도심리가 대단히 강했던 반면 달러매수세는 거의 없었다. 환율은 1165.30원까지 떨어진 뒤 한동안 정체됐으나 오전장 후반들어 낙폭을 다시 확대, 11시43분쯤 1165.1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1165.4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

1165.3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하락추세를 이어가며 1시41분 1164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환율로는 지난 2000년 11월22일 1160.50원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 한동안 1165원대에 머물던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16.3엔대로 소폭 반등하면서 1166원대로 동반 상승하기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