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李 유세현장서 흉기 소지한 20대 귀가
웨딩홀 직원으로 파악…“심부름 가던 길”
경찰 “진술 내용과 동선 일치, 계속 조사 예정”
  • 등록 2024-03-29 오후 1:48:55

    수정 2024-03-29 오후 1:48:5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4·10 총선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귀가 조처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고 있으며 회칼을 갈기 위해 심부름 가던 길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평역 북광장에서는 전날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이 열리고 있었다. 당시 경찰은 선거 차량 주변에서 A씨가 흉기를 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은닉 휴대 등 혐의로 수사한 20대 A씨를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출정식 행사가 열리는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임의 동행 당시 “웨딩홀 직원인데 회칼을 갈아 오라는 심부름을 시켜서 가져왔다”며 “부평시장에 유명한 칼 가는 곳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서울 모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점과 실제로 부평시장 쪽에 칼갈이로 유명한 곳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 진술한 내용과 동선은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입건 전이라 경위를 확인하고 돌려보냈다”며 “A씨를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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