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친문`으로서 영광스러워…`비명` 부인하지 않아"

10일 `MBC·BBS` 라디오 인터뷰
"반명은 아니지만 비명은 맞아"
`당헌 80조 개정`…"왜 우리가 답하나"
"李, 기소 기정사실화…잘못된 프레임"
  • 등록 2022-08-10 오전 11:23:19

    수정 2022-08-10 오전 11:23:19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저 스스로 친문(친문재인)이라 생각한다. 그런 프레임이 마뜩잖긴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했고 국정을 같이 운영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와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에 연달아 출연해 “`반명`(반이재명)이라고 하면 아니라고 하려 했는데 비명(비이재명)이냐 물으면 부인하진 않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후보는 “비명이라는 것에 부정할 수 없는 것이 문 대통령과는 5년이란 긴 시간 동안 어려움을 같이 겪어낸 동지이지만,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이제 막 알았고 진지하게 얘기 나눠본 적도 없다”며 “그분이 대세가 됐다고 해서 저도 친명이라고 하는 것은 `친문`이라는 것에 대한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후보는 일각의 `이재명 사당화`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소위 `이재명 그룹`이라는 사람들로만 (차기 지도부가) 구성되는 것에 대해 (이 후보도) 고민이 많으실 것이기에 가장 외로운 사람은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언론에서 얘기하는 친이재명계 후보가 다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 이후에는 국민을 상대로 호소해야 하기 때문에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이 당 지도부 안에 들어가 있어야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부패연루자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당헌 제80조 개정 요구 청원에 대해선 “개정안이 나온 이유와 현재 상황이 `이 후보 구하기냐 아니냐` `방탄이냐 아니냐`는 얘기와 함께 대두한 것”이라며 “이 후보가 기소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인데 왜 우리가 나서서 이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만약 (이 후보의) 기소까지 간다면 그건 100% 야당 탄압”이라며 “잘못된 프레임을 우리가 기정사실화하고, 그다음 단계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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