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노사, 단협 '역대 최단기간' 합의…"ESG 강력 실행"

3주 만에 잠정합의 이어 최고 찬성율
연초 임협도 20분 만에 합의해 통과
"굳건한 신뢰 바탕으로 new SK이노 만들자"
  • 등록 2021-07-22 오전 11:00:00

    수정 2021-07-22 오후 12:26:1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21년 단체협약 갱신 교섭에서 역대 최단 기간인 3주 만에 잠정 합의를 도출한 데 이어 역대 최고 찬성율로 통과시켰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단협은 지난달 16일 노사가 울산에서 단협을 위한 첫 만남을 하고 교섭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잠정 합의로 이어졌다. 단협은 임금협상과 달리 다뤄야 할 안건이 많아 합의하는 데까지 최소 서너 달 걸렸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단축됐다. 연초 임협도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상견례 자리에서 잠정 합의까지 내놨다.

특히 노동조합 찬반 투표에선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 투표율 95.8%, 최고 찬성율 88.5%를 기록했다. 이번 단협에서 노사는 △휴가제 개선 △자녀 양육·학자금 현실화 등에 합의하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근무 형태를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단협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측은 “노사가 쌓아온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 해법을 모색했다”며 “구성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세대·직무별로 모두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노사 양측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노사 경계를 넘어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가지고 교섭에 임했다”며 “이번 단협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온 노사문화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단협에서 노사가 신뢰와 상생의 선진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이를 강력하게 실행해 ‘새로운(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기로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단협에서 최단 기간-최고 찬성율로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를 만들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감사하다”며 “새로운 60년 출발점에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준(왼쪽)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과 조경목(오른쪽) SK에너지 사장이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과 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울산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2021년 단체협약 조인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